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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NLWC] 2026.10.02 필라델피아 필리스 2-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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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10-03 02:27

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회: 2026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경기일: 2026년 10월 02일
최종 결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2 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장: 트루이스트 파크

애틀랜타가 홈런 세 방과 불펜 총력전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6-2로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마이클 해리스 2세가 1회부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오지 알비스와 맷 올슨도 아치를 그리며 승자독식 3차전의 흐름을 끝까지 애틀랜타 쪽에 묶어뒀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경기 시작부터 제구에 애를 먹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올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해리스와 맞섰고, 해리스가 놀라의 싱커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애틀랜타는 첫 이닝부터 3-0으로 달아나며 가장 중요했던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흐름을 빠르게 가져왔다.

반대로 애틀랜타의 선택은 적중했다. 선발이 아닌 오프너로 나선 레이 커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3⅓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묶었다. 브라이스 하퍼를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상위 타선을 두 차례 상대하면서 기대 이상의 긴 이닝을 소화했다.

놀라는 1회 대량 실점 이후에도 완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고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필라델피아는 이후 잭 휠러를 구원 등판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정규시즌 선발진의 핵심을 탈락 결정전에서 불펜으로 활용하는 총력전이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4회말 다시 장타로 필라델피아의 계획을 흔들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오지 알비스가 휠러의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419피트의 한 방으로 점수는 5-0까지 벌어졌고, 필라델피아가 따라붙어야 할 격차는 더욱 커졌다.

필라델피아에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5회초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며 애틀랜타 마운드를 압박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승자독식 경기에서 반드시 살려야 했던 찬스를 놓치면서 추격의 타이밍도 늦어졌다.

애틀랜타는 커에 이어 그랜트 홈스를 투입했다. 홈스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고, 팀이 리드를 유지하면서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역할을 맡은 커와 두 번째 투수 홈스가 경기 중반까지 필라델피아 타선을 효과적으로 끊어놓은 것이 애틀랜타 마운드 운영의 핵심이었다.

필라델피아는 6회초에야 첫 점수를 만들었다. 카일 슈와버가 안타로 출루한 뒤 하퍼가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었고, 알렉 봄의 내야 땅볼 때 슈와버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1로 좁혀졌지만 대량 득점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추격을 시작한 필라델피아를 애틀랜타가 다시 홈런으로 눌렀다. 7회말 올슨이 조너선 보울런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6-1을 만들었다. 해리스, 알비스에 이어 올슨까지 홈런을 기록하면서 애틀랜타의 여섯 점 가운데 대부분이 장타에서 나왔다.

필라델피아는 8회초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데릭 힐이 3루타를 터뜨렸고 트레이 터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6-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 점을 추가한 뒤에도 필라델피아 타선은 득점권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만들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승부처에서 에이스 크리스 세일까지 꺼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6⅓이닝을 던졌던 세일은 이틀 만에 불펜으로 등판했고, 8회 2사에서 하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분위기를 끊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볼 수 있는 과감한 투수 운용은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소식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세일은 9회에도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직접 잡아내며 애틀랜타의 6-2 승리를 확정했고,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던 경기 이후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시리즈의 마지막 순간을 마운드에서 책임졌다.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는 나란히 6안타씩을 기록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애틀랜타는 해리스의 스리런과 알비스의 투런, 올슨의 솔로 홈런까지 세 차례 장타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같은 6안타였지만 공격의 효율에서 큰 차이가 났다.

승리투수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그랜트 홈스가 차지했고,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놀라가 패전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커가 3⅓이닝 무실점으로 예상보다 길게 버텨준 덕분에 애틀랜타는 홈스와 로버트 수아레스, 디디에 푸엔테스, 딜런 도드, 세일을 상황에 맞춰 투입할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199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이후 처음으로 승자독식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했고, 최근 이어졌던 탈락 결정전 6연패도 끊었다.

필라델피아는 2차전 연장 10회 승리로 시리즈를 3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1회부터 벌어진 세 점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다음 라운드에서 LA 다저스와 5전 3선승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지는 주요 MLB 대진과 가을야구 경기 중계 일정은 디비전시리즈부터 더욱 치열해진다.

네오티비 김도현 기자 : 승부의 출발점은 1회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스리런 홈런이었다. 레이 커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그 리드의 가치를 지켰고, 알비스와 올슨의 추가 홈런에 이어 이틀 만에 불펜으로 나선 크리스 세일까지 마지막 네 아웃을 책임지며 애틀랜타의 NLDS 진출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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