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벤탄쿠르 퇴장에도 버틴 토트넘, 솔란케 92분 동점골로 맨유와 1-1

토트넘 홋스퍼가 10명이 된 뒤에도 끝내 승점 1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막판 선제골을 내주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퇴장당했다.
그런데도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도미닉 솔란케가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시즌 첫 승은 다시 미뤄졌지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패배를 피했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순위와 경기 흐름은 EPL 주요 경기 소식에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주도하고도 먼저 실점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전반 3분에는 솔란케가 맨유 골키퍼 세네 라멘스의 패스 실수를 끊어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토트넘이 상대 진영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맨유 역시 전반 내내 확실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흐름이 조금씩 바뀌었다.
맨유가 공격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후반 28분 결국 균형을 깼다.
마테우스 쿠냐가 왼쪽에서 연결한 공을 브라이언 음뵈모가 잡았다.
음뵈모는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몸을 돌린 뒤 왼발 슈팅을 낮게 깔아 넣었다.
1-0.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던 토트넘이 먼저 끌려갔다.
주말 해외축구 경기 편성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주요 경기 일정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벤탄쿠르 퇴장, 상황은 더 나빠졌다**
실점 후 5분.
토트넘에 더 큰 변수가 생겼다.
벤탄쿠르와 루크 쇼가 충돌했다.
몸싸움 이후 감정이 격해졌고 벤탄쿠르가 쇼의 머리 쪽을 들이받는 행동을 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한 골 뒤진 상황에서 10명이 됐다.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맨유 입장에서는 사실상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내려앉지 않았다.
숫자가 부족해진 뒤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왔다.
데 제르비 감독도 수비만 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았다.
동점을 노렸다.
**추가시간, 솔란케가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토트넘이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산드로 토날리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솔란케가 골문 앞에서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은 라멘스 골키퍼를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1.
벤탄쿠르 퇴장 이후 패색이 짙었던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맨유는 이후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다시 골문을 노렸지만 토트넘이 막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토트넘은 10명이 된 상황에서 올드 트래포드 원정 승점 1을 가져왔다.
**데 제르비, 퇴장은 질책하고 투지는 감쌌다**
경기 후 가장 관심을 받은 장면은 벤탄쿠르의 퇴장이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벤탄쿠르의 행동을 옹호하지 않았다.
축구 경기에서 해서는 안 되는 반응이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다만 그 뒤 이어진 말은 예상과 달랐다.
데 제르비 감독은 벤탄쿠르에게 키스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퇴장 자체에 감사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한 명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을 이야기한 것이다.
수적 열세에 놓인 뒤 토트넘은 오히려 더 강하게 뛰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공격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강조한 부분도 바로 그것이었다.
기술적인 실수와 별개로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와 투지를 높게 평가했다.
최근 토트넘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승점 1, 그래도 순위는 무겁다**
극적인 무승부였지만 토트넘의 상황 자체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
리그 6경기를 치른 현재 아직 승리가 없다.
승점은 3.
순위도 강등권인 18위다.
데 제르비 감독 입장에서도 당장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 역시 웃지 못했다.
한 골을 앞섰고 상대가 10명이 됐는데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개막 6경기 승점 6.
맨유의 최근 40년을 놓고 봐도 가장 좋지 않은 시즌 출발이다.
토트넘도 맨유도 승점 1에 만족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래도 토트넘에는 남은 게 있었다.
퇴장 이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의 주요 장면과 후속 결과는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모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오티비 이준혁 기자 : 벤탄쿠르의 행동은 명백한 실수였다. 다만 10명이 된 뒤 토트넘이 보여준 경기 내용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다. 솔란케의 추가시간 헤더는 최근 흔들리던 팀에 필요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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