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B] 사토 테루아키 타격 4관왕, 55년 만의 '나홀로 3할' 완성

한신 타이거즈 사토 테루아키가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타율 0.306, 39홈런, 106타점. 타율과 홈런, 타점을 모두 잡으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여기에 165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가져가 타격 4관왕에 올랐다.
정확성과 장타를 동시에 증명한 시즌이었다.
NPB 공식 최종 기록은 143경기 539타수 165안타, 39홈런 106타점 10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609를 남겼다.
사토의 올 시즌 기록과 일본야구 주요 흐름은 해외야구 주요 소식에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39홈런 치고도 타율 1위까지 가져갔다**
사토에게 장타는 낯선 무기가 아니다.
2025시즌 이미 40홈런과 102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올라섰다. 당시 타율은 0.277이었다.
올해 달라진 건 정확성이다.
홈런은 한 개 줄었지만 안타가 149개에서 165개로 늘었고, 타율은 0.306까지 뛰었다.
센트럴리그 2위 타자는 0.293이었다. 결국 사토 혼자 규정타석 3할을 넘겼다.
센트럴리그에서 단 한 명만 3할 타율을 기록한 것은 197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가시마 시게오 이후 55년 만이다.
홈런만 노리는 타자가 아니었다.
40개의 2루타를 기록했고 100득점도 채웠다. 장타율은 0.609로 리그 정상급 생산력을 유지했다.
반면 최고 출루율 타이틀은 팀 동료 모리시타 쇼타가 0.394로 차지했다.
사토는 출루율까지 독식하지는 못했지만 타율, 홈런, 타점, 안타 네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신 일본인 타자 최초의 트리플크라운**
트리플크라운 자체도 한신 역사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한신 소속으로 앞서 타격 3관왕을 차지했던 선수는 랜디 바스였다. 바스는 1985년과 1986년 연속으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사토는 그 뒤를 이었다.
한신 소속 일본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일본프로야구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2022년 당시 야쿠르트 소속이던 무라카미 무네타카 이후 4년 만에 나온 트리플크라운이다.
장타력과 정확성을 동시에 보여준 만큼 자연스럽게 다음 관심은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당장 포스트시즌 일정이 먼저지만 사토의 향후 거취는 일본 야구계에서도 이번 겨울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신과 일본야구 주요 경기 편성은 오늘 해외야구 경기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행, 아직 '확정'은 아니다**
여기서는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사토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꾸준히 보여온 것은 맞지만 2026시즌 종료 후 곧바로 포스팅된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토는 아직 해외 FA 자격이 없다.
따라서 이번 겨울 빅리그에 가려면 한신이 포스팅을 허용해야 한다.
지난 겨울 계약 협상이 캠프 직전까지 길어진 것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다. 사토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강하게 희망했고, 연봉은 1억5000만엔에서 4억5000만엔 수준으로 크게 뛰었다.
그러나 당시 협상에서 구단이 이번 겨울 포스팅을 반드시 허용하기로 문서로 약속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가장 정확한 표현은 'MLB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도다.
구단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포스팅을 확정된 일정처럼 볼 수 없다.
**몸값은 이정후 1억1300만 달러를 넘을까**
만약 포스팅이 허용된다면 시장의 관심은 계약 규모로 옮겨간다.
비교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는 선수가 이정후다.
이정후는 2023년 겨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일본 야수 가운데서는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스즈키 세이야 역시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대형 계약을 받아냈다.
최근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장타력을 보여줬다.
사토의 경우 타격 유형이 이들과 완전히 같지는 않다.
좌타 거포라는 점에서는 무라카미와 비교되지만 외야와 내야 수비 경험, 주루 능력, 타격 형태까지 보면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계약 규모는 NPB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나이와 수비 포지션, 삼진 비율,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수요, 같은 겨울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까지 함께 움직인다.
사토는 올해 164개의 삼진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장타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빠른 공과 변화구 대응 능력을 얼마나 신뢰할지는 계약 규모를 결정할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도 2년 연속 홈런왕에 올해 트리플크라운까지 더한 이력은 강력하다.
2025년 40홈런 102타점에 이어 2026년 39홈런 106타점. 한 시즌 반짝 활약이라는 시선에서도 상당 부분 벗어났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과 후속 소식을 지켜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정후의 1억1300만 달러를 넘어설지는 아직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우선 필요한 것은 한신의 결정이다.
포스팅 문이 열려야 계약 규모에 대한 계산도 시작된다.
네오티비 김현준 기자 : 39홈런보다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0.306이다. 장타력은 이미 보여줬던 사토가 올해는 리그에서 혼자 3할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복잡하게 계산할 수밖에 없는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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